나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우리나라가 수출입 관리를 부실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이후 한일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일본인들이 한국을 혐오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60%에 달하는 일본 국민들이 이 조치에 찬성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해 이후에는 혐한이 일본의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고, 아베 신조와 같이 한국을 무시하는 일본인도 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와 반대의 의견을 듣기 위해 평소에도 시청하던 유튜브 채널 ‘롯본기 김교수’의 저작인 롯본기 김교수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반일적인 시각을 가진 저자가 일본의 각종 단점을 설명하고 일본의 혐한을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시민들이 나서 친일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주장에 대한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 왜냐햐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통계 자료에 대한 출처가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수돗물이 세계에서 가장 오염되어 있다는 대목에서는 ‘서독’이라는 표기도 되어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NHK 여론조사에서 약 60%의 일본인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일본인들 사이에 혐한이 만연하다고 하지만 반대로 경영자, 공무원, 학자들을 상대로 한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대목에서 저자는 일본에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한국 제품이라고 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오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진출 과정에서 현지화에 실패하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단지 아이폰에 선호도가 밀려서 안 팔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일 무역 분쟁이 한창 이슈가 되었던 2019년 8월에도 도쿄 신오쿠보의 한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러므로 나는 일본에서 한국을 싫어해서 한국 제품의 일본 수출 판매고가 낮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일본 국민들의 60%가 찬성한다는 것을 근거로 일본의 혐한이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일본 내에 혐한이 만연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일부의 사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일본 사람들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찬성하는 이유가 아베 정권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이 보복조치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독서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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